앞서 1편과 2편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증시의 관망세 속에서도 KOSPI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과, 9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을 움직이는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의 정밀한 메커니즘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과 비차익 바스켓 매수만으로는 개별 종목과 지수의 장기적인 강력한 주가 하방 지지력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에는 외국인 및 기관 투신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막대한 현금을 동원해 주가를 떠받치는 '제3의 거대한 수급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그 주체는 바로 수급표상에서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기업 자체의 자금, 즉 자사주 매입(Self-stock Buyback) 세력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기타법인 ..
1편에서 살펴보았듯, 글로벌 증시가 미 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매크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에 갇혀 있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 KOSPI 지수는 +2.2%라는 독보적인 상승률(장중 오후3시 6분기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개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러한 시장의 강세 뒤에는, 다가오는 9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Quadruple Witching Day)을 앞두고 시장 판도를 거세게 흔들고 있는 거대 외국인 세력의 수급 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과연 어떤 메커니즘으로 한국 시장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 전체를 밀어 올리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파생상품 시장의 복잡한 수급 구조를 데이터로 정밀 분..
8월 말부터 9월 초에 이르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짙은 안개 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중순 개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매크로 지표의 발표마저 임박해 있어,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신중하고 보수적인 거래 양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향방을 확인한 뒤 움직이려는 기관 및 외국인 자금이 일시적으로 이탈하거나 관망으로 전환하면서, 주요국 지수는 박스권 하단에 갇히거나 단기 눌림목을 형성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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