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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시드니 호텔 체크인
안녕하세요! 시드니에서의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의 여파인지 살짝 피곤함이 느껴져 아침 7시 30분쯤 눈을 떴어요.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가만히 내려다보는데, 이미 시드니의 아침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길 맞은편 높은 빌딩의 유리창 너머로 벌써 진지하게 회의를 진행 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드니 시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면하고 부지런한 삶의 리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소소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침 9시 30분, 정든 첫 숙소를 떠나 미리 예약해 둔 우버(Uber) <시드니 우버택시 사용법 완전정리>를 타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뷰 시드니(View Sydney)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정식 체크인 시간 전이라, 캐리어와 짐들을 호텔 로비에 안전하게 맡겨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드니 시내 관광에 나섰습니다. 짐만 맡겼을 뿐인데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니 본격적인 여행 기분이 살살 나기 시작했습니다..
☕ '부산촌놈' 허성태의 그 카페
오전 10시쯤 본격적인 시내 투어를 시작하려는데, 아침부터 어둑어둑하던 하늘에서 결국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촉촉하게 젖어가는 시드니 거리의 운치를 느끼며, 방송 '부산촌놈'에서 배우 허성태 님이 출연해 유명해진 'Bomonti cafe &Restaurant'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하고 상쾌한 음료들을 주문했어요.
아이스 모카: 달콤함과 쌉싸름함의 완벽한 조화
Wakeup 주스 (사과+레몬): 피로를 싹 날려주는 상큼함 그 자체
플랫 화이트: 호주에 오면 무조건 마셔야 하는 진하고 부드러운 라떼
따스한 음료 한 잔에 몸도 마음도 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 퀸 빅토리아 빌딩(QVB)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 후, 시드니의 명물인 퀸 빅토리아 빌딩(QVB)으로 이동했습니다.
쇼핑몰에 들어가기 직전,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고풍스러운 퀸 빅토리아 빌딩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남기려고 카메라를 들었는데요. 지나가던 친절한 서양계 호주 시민분이 먼저 다가와 흔쾌히 멋진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런 다정한 호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법이죠.
웅장한 QVB 내부로 들어서니 여러 층으로 이어진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수공예품부터 다양한 브랜드를 구경하며 아이쇼핑을 즐기던 중, 어디선가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어요. 빌딩 한편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에서 누군가 멋지게 연주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웅장한 클래식 건축물 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덕분에 쇼핑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 비 오는 날 뜻밖의 별미
아이쇼핑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으스스한 빗속을 걸으니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가 간절해지더군요.
근처에 위치한 'Sushi &Grill @ York street'에 들어가 따끈한 김치우동을 주문했습니다. 호주 한복판에서 맛보는 칼칼하고 진한 김치우동이라니! 국물 한 모금에 뱃속까지 따뜻해지며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비가 딱 그쳐있었어요. 촉촉하게 젖은 시드니 거리를 가볍게 거닐며 주변 풍경을 좀 더 감상했습니다.

🎓 시드니 대학교 탐방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다음 코스인 시드니 대학교(The University of Sydney)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는데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캠퍼스답게 건축 양식이 마치 중세 유럽의 고성에 온 듯 고풍스럽고 멋있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빌딩 숲처럼 높은 건물 대신 클래식하고 넓게 펼쳐진 건물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캠퍼스 구석구석을 거닐며 학구적인 분위기와 멋진 풍경을 담았습니다.
🚌 뜻밖의 버스 파업
시드니 대학교 투어를 마치고 North Sydney 지역에 위치한 숙소(View Sydney Hotel)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더라고요. 날은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끝없이 길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그날 시드니 버스 노동조합의 버스 파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버스가 도착했는데, 파업의 일환으로 버스 기사님이 "오늘은 버스 요금을 받지 않겠다"며 탑승객들을 그냥 태워주셨습니다. 여행 중에 참 희귀하고 생생한 현지 경험을 해보네요.
숙소 근처에 도착해서는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호주의 대표 버거 브랜드인 'Hungry Jack's'에 들러 햄버거를 포장했습니다.

🦜 뷰 시드니의 환상적인 야경
포장한 햄버거를 들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날은 이미 컴컴해졌는데 길가의 가로수 나무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수많은 새들이 나무 위에 군집해 '꽥꽥'거리며 목청껏 울어대고 있더라고요!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울려 퍼지는지,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의 엔진 소리가 묻힐 정도였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한여름 유원지에 갔을 때 들리는 매미 소리처럼 정신없이 시끄러웠지만, 시드니의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유쾌한 해프닝이었습니다.
마침내 뷰 시드니 호텔 객실로 올라와 창밖을 바라본 순간, 오늘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창 너머로 호주 시드니의 화려한 야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지고 낭만적이었습니다.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따뜻한 버거를 먹는 그 순간이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비도 내리고 버스 파업이라는 뜻밖의 변수도 있었지만, 친절한 현지인들과 감성 가득한 장소들 덕분에 시드니에서의 3일 차 여행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4일 차 시드니 여행기에서 또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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