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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착 직전 기내사진

📌인천공항 향한 스마트한 출발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 시드니 여행의 날이 드디어 밝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2026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401편을 이용해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으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설렘 가득했던 출발부터 시드니에서의 첫날 풍경까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첫걸음은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는 약 1시간 20분 내외가 소요되었는데요, '버스타고' 앱을 통해 탑승 2주 전 미리 모바일 QR코드 좌석 예매를 해둔 덕분에 기다림 없이 편안하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공항버스는 최대 2주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니 여행 계획 시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웃픈 수하물 소동과 반전 행운

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진행하며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웃픈' 에피소드가 발생했습니다. 대한항공 일반석 기준 승객 1인당 무료 위탁수하물은 여행가방 1개(최대 23kg), 기내 수하물은 10kg 가방 1개와 작은 가방 1개까지 가능합니다.

무게만 신경 쓰느라 규격(Size)을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탓에, 결국 준비해 간 여행가방 하나를 탑승 전 집으로 다시 택배로 보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작부터 살짝 당황했지만, 이것도 나중엔 다 추억이 되겠지요.

하지만 보상이라도 받듯 탑승 후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창가 쪽 3연석 자리였는데 감사하게도 가운데 자리가 비어서 갔던 것입니다. 덕분에 10시간 가량 장시간 비행 동안 가족이 제 무릎을 베개 삼아 편하게 누워서 갈 수 있었습니다. 긴 비행시간 피로를 훨씬 덜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 맛있는 기내식과 10시간 비행

대한항공 하면 역시 기내식을 빼놓을 수 없죠. 이륙 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식사가 나왔습니다. 한식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어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한참을 날아 현지 도착 전 새벽 5시경 두 번째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 따뜻한 죽을 선택했는데, 부담 없이 아침을 열기에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시드니공항내 AEROTEL 입구

 

☕시드니 도착 후 에어로텔 라운지

현지 시각 오전 6시 20분, 드디어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나머지 일행이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미리 예약해 둔 공항 내부 편의시설인 'Aerotel' 라운지로 이동했습니다. (한국 출발 2주 전에 사전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피자, 크루아상 같은 간단한 빵류와 시원한 음료가 제공되었습니다. 편안한 소파에 누워 2시간가량 휴식을 취하니 비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 70대 기사님과 시내 면세점으로

2시간 후 공항 밖으로 나와 미리 예약해 둔 'Tripozzy'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시내 면세점까지 이동하는 이 버스 역시 한국에서 출발 2주 전 네이버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운전을 맡아주신 분은 70대 초반의 나이 지긋한 한국인 기사님이셨는데, 이동하는 내내 가이드처럼 재미있는 시드니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민자 이야기: 호주 시드니에는 다양한 이민자가 살고 있는데 그중 인도인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현지 물가와 추천 먹거리: 시드니의 외식 물가는 서울 강남 이상으로 비싸서 현지 시민들도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호주에 오면 우유(Milk)와 사과는 꼭 먹어보라고 강력 추천해 주셨습니다.

기사님의 신기하고 고생스러웠던 이민 정착기를 듣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시내 면세점에 도착했습니다. 면세점 앞에는 한국계 호주인 직원분이 신호등 앞까지 나와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 핫플 싱글오 서리힐스 브런치

면세점에 짐을 맡기고, 한국에서 미리 조사해둔 근처 유명 브런치 카페 'Single O Surry Hills'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손님이 정말 많아 30~4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Mothership bowl, Banana bread, Steak &Udon, Cacio e Pepe와 함께 라떼, 말차라떼, 핫초코를 주문했습니다. 카페 안을 가득 채운 시끌벅적한 영어 대화 소리와 은은한 커피 향을 맡고 있으니, '아, 내가 진짜 호주 시드니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온몸으로 밀려왔습니다.



🌳하이드파크 산책, 마트약국 쇼핑

식사를 마친 후 가까운 하이드파크(Hyde Park)를 여유롭게 산책했습니다. 열대우림을 떠올리게 하는 거대한 야자수 나무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 무리, 그리고 부리 모양이 독특한 희귀한 새가 공원 숲속에서 벌레를 잡아먹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전쟁기념관도 둘러보고, 인근 세인트메리 대성당에도 들어갔으나 마침 미사가 시작되어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현지 마트인 Coles에 들러 기사님이 추천해 주신 사과와 우유, 그리고 요거트를 구매했습니다. 이어서 유명 약국인 Chemist Warehouse에 들러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치약과 마그네슘 성분의 근육 리커버리 영양제 등을 구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짐을 맡겨두었던 면세점으로 돌아와 호주의 특산품인 마누카 꿀까지 알차게 구입했습니다.



세인트메리 대성당

🏨킴튼 마고 체크인, 시드니 겨울

모든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숙소인 킴튼 마고 시드니 호텔(Kimpton Margot Sydney)에 체크인했습니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 고정된 자세로 10시간 넘게 날아온 탓에 온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지만, 멋진 호텔에 들어서니 마음만은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완벽히 반대입니다. 한국이 한창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 중후반, 이곳 시드니는 겨울에 접어듭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칼바람이 부는 매섭고 혹독한 추위가 아니라 낮 기온 12~15도 내외의 쾌적하고 맑은 날씨라 여행하고 살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겨울철이라 해가 굉장히 짧습니다. 오후 4시만되어도 주변이 서서히 어둑어둑해지고 오후 5시가 되면 완전히 컴컴해져서 실내외 불을 켜야 하더군요. 일찍 찾아온 시드니의 밤풍경을 바라보며, 모처럼 푹쉬고 내일부터 시작될 진짜 시드니 탐방 준비해 봅니다.

 

설렘과 작은 해프닝, 그리고 이국적인 겨울 풍경이 함께했던 시드니 첫날!    앞으로 이어질  여행( 2일차 여행기)도 기대해 주세요.~